박근혜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인사 8명 포진

 

 

 

새누리당은 16일 경제민주화·복지·일자리창출을 핵심으로 하는 박근혜 후보의 대선공약을 만들어낼 국민행복추진위의 인선을 발표했다.

당 중앙선대위 산하 핵심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는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 출신 인사 12명과 이종훈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 8명,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박 대선후보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인사가 이중 8명에 달하는 등 당 안팎에서 활동해온 그의 정책브레인이 대거 영입됐다.

김 위원장이 산하 17개 공약추진단 가운데 하나인 경제민주화추진단을 직접 이끌게된 반면 온건한 수준의 경제민주화를 주장해온 의원들이 공약관련 추진단에서 빠져 당내 논쟁 속에서 일단 경제민주화 색채가 강화됐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가 지난 8월20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경제민주화·복지·일자리를 핵심으로 하는 5000만 국민행복플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상기시키며 "박 후보가 얘기한 것을 종합해 이를 수렴할 수 있는 형태로 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행복추진위는 산하에 국민행복플랜위원회와 국민대타협위원회 등 2개 위원회와 가계부채특별위원회라는 1개 특별위를 둔다.

그 아래에 오늘 행복 추진, 내일 꿈 실현, 세계속의 대한민국 등 3개 모토를 중심으로 분야별 정책공약을 담당할 17개 추진단과 1개 실무추진단이 들어섰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거시경제·금융외환·연기금 분야, 박 후보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입안에 참여했던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가 복지 관련 추진단을 각각 총괄하게 됐다.

비정규직 대책을 비롯한 노동 관련 추진단은 이종훈 의원에게 맡겨졌다.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는 나성린(민생경제) 여상규(지역균형발전) 김희정(사회갈등·안전) 김현숙(여성·보육) 민병주(성장동력ㆍ과학기술) 의원이 포함됐다.

경선캠프의 정책분야 핵심 역할을 했던 안종범 의원은 실무추진단을 맡았다.

이외에도 △박명성 명지대 교수(문화·관광·체육) △이상무 유엔 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장(농업·수산업)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연구원 객원연구위원(교육) △윤성규 한양대 교수(환경·에너지) △옥동석 인천대 교수(정부개혁·재정조세개혁)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방송·통신·미디어) △김장수 전 국회의원(국방) △윤병세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외교·통일)도 참여하게 됐다.

대선경선에 출마했던 안상수 전 시장은가계부채특별위를 담당하게 됐다.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은 진영 당 정책위의장과 문용린 전 서울대교수이다.

국민행복추진위는 17일 오후 첫 회의를 갖고 향후 일정 등 본격적인 공약개발 논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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