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에 따르면 강풍과 비를 동반한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해 벼는 물에 잠기지 않도록 물꼬 관리해야 하며, 과수는 낙과 피해나 가지가 부러질 우려가 있어 수확시기의 과일을 미리 수확하고, 방풍림이나 방풍망 등을 설치해야 한다.

고추는 미리 지주에 묶고, 붉은 고추의 경우는 신속히 수확한 뒤 탄저병 등 예방을 위해 태풍 전후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채소․화훼류도 상품가치가 있는 것은 신속히 수확해 출하하는 것이 좋다고 도농기원은 조언했다. 강한 비바람이 우려됨에 따라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환풍기가 있는 경우에는 가동해 비닐이 골조에 밀착토록 하는 것이 좋다. 또 하우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차선세 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태풍은 대형 태풍으로 수확기 농작물, 농업시설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