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물가 상승분 반영 요구”
주민들 “지역 경제난 모르나”

단양군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충북 도내 시·군의회가 서민경제 악화와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정서를 감안해 의정비를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단양군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요구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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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의회(의장 신태의)는 최근 단양군수에게 보낸 공문에서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2013년 의정비를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단양군은 이번주 중에 단양군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2013년 단양군의회 의정비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하는 타 시군의 의정비 동결에도 불구하고 의정비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이모
(48)씨는 충북도내 도의회와 시군의회가 지역의 경제사정을 고려해 의정비를 3~5년째 제정여건과 지역주민 고통분담을 위해 의정비를 동결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군의회의 의정비 인상 요구는 철회돼야 하며, 지역민과 고통분담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 도내에서는 도의회, 충주시, 제천시, 보은군, 괴산군 등 의회가 재정여건과 지역주민 고통분담 등 감안, 2013년 의정비를 동결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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