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수안보하수처리장이 지속적인 하수처리 공정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수질개선부분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하수도법 개정으로 올 1월부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기준이 강화되면서 총인처리시설 설치 등 하수처리공정 개선을 통한 방류수 수질 개선이 절실하다.
이에 수안보하수처리장은 지난 4월부터 하수처리장 유량조정조 교반기의 운전조건을 변경해 운영을 시작했다.
유량조정조 교반기는 유입하수에 포함된 부유물의 침전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펠러형 장치로 유량조정조의 수질 농도를 균등히 유지해 처리시설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수안보하수처리장에는 이러한 교반기가 6대 설치돼 있으며, 그동안 과부하로 인한 고장과 과다한 절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3대씩 24시간 교대운전을 해왔다. 또 방류수질 개선을 위해 4월부터 6대를 동시에 가동하는 대신 1분 가동 후 19분 정지하도록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이렇게 운전방식을 변경해 지난 8월까지 5개월을 운영한 결과 유량조정조의 수질 농도를 균등히 유지해 처리시설로 보내줌으로써 하수처리효율도 향상시켜 방류수질이 기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2.9ppm, SS(부유물질) 3.2,ppm T-N(총 질소) 7.710ppm에서 BOD 1.0ppm, SS 2.7ppm, T-N 6.523ppm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전기사용량도 1713Kwh가 절감돼 이렇게 1년을 운영할 경우 26245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어 연간 1580만원의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방류수질기준 강화로 인한 공정개선이 전기사용량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올해 같이 예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는 특이할만한 사항이며, 앞으로도 수안보처리장를 비롯한 시내 전역의 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정개선으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운영비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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