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시루 학급 해소

 세종시 첫마을 내 한솔초와 한솔중의 학생 수가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을 추가로 건설된다.

세종시교육청은 현재 첫마을 2단계의 입주율이 67% 수준임에도 한솔초·중의 정원이 거의 채워져 계획된 시설로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솔초는 900명 정원에 858명이, 한솔중은 675명 중의 605명이 채워진 상태이며 인근 참샘초도 750명 정원 가운데 671명이 재학 중이어서 학생 수에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신설 학교가 마련되기 전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기존 25명 제한에서 30명을 초과하지 않는 선으로 증원하게 된다. 또 예체능 수업 등을 위한 특별학급을 임시 일반학급으로 편성해 수용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한솔초등학교만으로 수용이 어려우면 첫마을 1단계 단지 내의 참샘초를 활용할 예정이다.

당초 인근 금남초등학교와 중·고교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과 통학 거리 등을 고려해 폐기하기로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 학생 위장전입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해당 학생이 있을 때 원주소지 학교로 복귀 조치할 방침이다.

정확한 수요 파악을 위해 2단계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행정도시건설청,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 신설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우홍 부교육감은 "스마트스쿨 등 세종시의 선진교육환경에서 자녀를 교육하고자 하는 열의 때문에 학령기 자녀를 가진 젊은 층의 세입자가 몰리면서 과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규모로 유지하고 방과후 교실 등을 위한 특별교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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