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설유치원 추가설립 반대
“유아교육 양극화” 등 주장

 제천시 사립유치원연합회와 어린이집연합회, 민간어린이집연합회 등 보육시설 관계자들이 단설유치원 설립에 반발해 17일 제천교육지원청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제천시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시설 관계자 50명이 우비를 입은 채 단설유치원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보육시설 관계자들은 현재 충북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이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단설 유치원의 추가설립을 방치할 경우 국가 인프라의 손실은 물론이고 예산의 편중에 따른 유아교육의 양극화로 교육의 평등권이 침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취학전 무상보육 아동의 보육예산이 부족해 당장 10월부터 중단 위기에 있어 수많은 학부모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시점에 멀쩡한 유치원을 두고 또 어디에다 무엇 때문에 문패만 바꿔 짓겠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생 증원에 쓸 연간 20억 원의 예산을 차라리 유·영아와 관련한 어린이회관 신축이나 기타 시설 확충에 사용함이 옳다고 말했다.

제천시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시설 관계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시내 중심가 등 2~3곳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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