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군 검찰 통보계획은 전혀 사실무근"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우유주사로 알려진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 연예인 A(30)씨 사건을 춘천지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 14일 구속 직후 고열과 황달 등 급성 A형 간염 증상을 보여 입원한 A씨에 대해서는 안정 가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에 따라 검찰이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와 관련된 수사 단서가 추가로 입수되면 내용에 따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연예인 A씨와 포폴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업가 B씨를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진술을 얻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일단 B씨를 돌려보냈으나 추가 조사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군 복무 중인 연예인이 휴가 중 A씨와 프로포폴을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군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관련자가 있느냐는 군 검찰의 문의를 받은 적은 있으나 군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까지 추가 수사 대상자나 출석을 요구하거나 관계기관에 통보한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8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샵 2층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팔에 링거 바늘이 꽂힌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가방 등에서 20㎖ 용량의 프로포폴 5병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네일샵 현장에서 발견한 프로포폴 빈 병 3개에서 채취한 DNA와 A양의 구강 세포 DNA가 일치하자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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