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 수 증평,진천 담당 부장

인삼과 씨름의 고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증평군에는 향토부대 37사단과 13공수특전여단 등 군 주요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37사단은 19555월 강원도 양구에서 창설, 한 달 뒤 증평으로 이전해 올해로 57년이 됐다. 지난 1977년 경기도 포천에서 창설된 13공수특전여단도 19827월 증평으로 이전해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양 부대는 오랜 세월 증평지역에 주둔하면서 여러 방면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지역발전에도 기여를 했다.

군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와의 협력과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군부대와의 협력 강화를 민선 3기 공약사업에 포함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군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가 오랜 세월 지역경제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 자료가 없어 우선 과제로 지적된다.

부대 근무자 가운데 상당수의 영외거주자가 주소를 증평으로 이전해 인구 증가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납부하고 있고 본인은 물론 가족의 소비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37사단은 올해 처음으로 신병교육 수료생의 가족 영외면회를 시행해 수료인원만 3900여명에 이른다. 군은 신병과 가족이 영외면회를 통해 증평에 지출하는 비용이 연간 45000만원에 이르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유형의 효과뿐 아니라 전역한 장병들은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면서 증평에서의 군 생활을 떠올리며 홍보맨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군부대가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따라 군은 군부대~증평간 자전거도로 개설, 휴양림 등 지역 내 각종 시설 사용료 할인 혜택 등 군부대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명예 증평군민에 대한 대접치곤 부족한 것이 많다.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심어주는 한편 이를 지역발전에 초석으로 삼을 근거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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