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FC서울이 국가대표급 전역병의 가세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최근 전역한 김치우(29), 최효진(29), 이종민(29)을 소속 선수로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3인방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정규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왼쪽 풀백 김치우, 오른쪽 풀백 최효진, 미드필더 이종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서울은 선수층이 두터워 경쟁이 치열한 까닭에 이들을 바로 실전에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포지션별 내부 경쟁을 유도하고, 경기 당일에 컨디션이 가장 나은 선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열을 운용한다.

김치우는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외국인 선수인 아디, 최효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한 고요한과 경쟁한다.

이종민은 날개 공격수인 에스쿠데로나 최태욱의 빈틈을 노리거나 고요한, 최효진과 풀백 자리를 두고 다툴 수도 있다.

서울은 이들 전역병 3인방이 이미 팀 훈련을 소화하며 경쟁 체제에 흡수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이들이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전열에 적지 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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