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m 직통도로15분 소요
BRT, 내년4월 본격 운행
KTX 오송역∼정부 세종청사 연결도로가 착공 4년1개월만인 19일 개통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로 건설이 완료돼 이날 오전 6시부터 차량 통행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8년 8월부터 1조2314억원을 투입해 개설한 이 도로는 총 연장 9km에 왕복 6차로의 세종시 핵심 도로망이다.
KTX 오송역에서 서쪽인 조치원읍을 거치지 않고 직접 세종시 어진동 정부 세종청사와 연결돼 오송역과 세종청사간 소요시간을 현재 30분에서 15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도로에는 ‘땅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입됐다.
BRT는 이날부터 해당 도로와 이미 지난 4월 초 개통된 세종시 첫마을∼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등 총 연장 31.2㎞구간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시범 운행 기간은 내년 3월까지며, 운행횟수는 월∼금요일 하루 20차례다.
BRT 차량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해양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이다.
이 차량은 버스 2대를 연결한 ‘2량 1편성’으로, 길이 18m·폭 2.5m·높이 3.4m에 93명이 탈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이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내년 3월까지 BRT를 시범 운행하면서 문제점을 찾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대중교통 운영주체인 세종시와 협의해 운송업체 선정 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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