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책자 발간

 

 

 

정부가 지난달 일본의 독도 국제홍보전에 맞서 펴낸 독도 홍보 책자에는 어떤 독도의 진실이 담겼을까.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한일갈등이 빚어진 뒤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책자를 35만부 인쇄, 해외홍보용으로 재외공관에 배포했다.

책자에는 △독도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 △독도의 지리적 인식과 역사적 근거 △한일간에 빚어진 `울릉도 쟁계(爭界)와 우리 독도 영유권 확인 △대한제국의 독도 통치와 영유권 회복에 대한 내용 △독도에 관한 일문일답이 간결하게 담겼다.

책자는 독도가 옛날부터 일본땅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일본의 다양한 옛 문헌과 지도를 설명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해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했다. 일본어 원문과 번역문도 첨부했다.

특히 1693년 일본 어민의 울릉도 도해 사건으로 일본과 조선 사이에 발생한 외교분쟁인 울릉도 쟁계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 에도 막부는 당시 자국의 돗토리번에 울릉도가 돗토리번에 속하는지와 돗토리번에 속하는 다른 섬은 없는지를 문서로 문의했고 돗토리번은 `울릉도(竹島)와 독도(松島)는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이 아니다는 내용으로 답변했다.

결국 울릉도 쟁계 당시 일본은 울릉도ㆍ독도가 자국 영토가 아님을 스스로 밝혔다.

책자는 또 1905년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삼는다고 밝힌 시마네현 고시는 우리 국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탈 과정의 하나이기에 국제법적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이미 1904년 한ㆍ일 의정서나 제1차 한ㆍ일 협약 등을 통해 단계적 침탈을 시작했고 독도가 그 첫 번째 희생물이 됐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연합국 최고사령관 총사령부가 독도를 일본의 통치ㆍ행정 범위에서 제외했다는 내용의 여러 각서도 우리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실렸다.

외교부 관계자는 21일 "홍보 책자를 지금 수천 부씩 더 인쇄하고 있다"면서 "최근 새롭게 나오는 독도 관련 내용은 다음 책자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