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용 공보관실 주무관

 

 

 

청주시청 공무원들의 가슴 속에 잔잔한 여운을 선사하는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 시청 현관문을 처음으로 여는 공보관실 윤미용(사진‧행정7급) 주무관.

윤 주무관은 청주시청 직원들이 편리하게 시청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주요 일간신문과 방송을 모니터해 청주시청 굿모닝시스템에 시정스크랩을 올려놓는 일을 하고 있다.

시정스크랩을 올려놓으며 직원들을 향해 간단하게 적어놓는 몇 줄의 메시지가 청주시청 공무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어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사람들 가슴속엔 난로 하나씩 숨겨져 있습니다.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볼 때 가슴 속에 숨겨져 있던 난로가 타오르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꺼내보세요. 가슴속 난로하나 그걸 꺼내어 서로서로 온기를 나눈다면 당신은 인생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찾게 되겠죠.”

이처럼 매일 아침 윤 주무관의 메시지를 접한 청주시청 직원들은 내일의 메시지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공보관실에서 청주시민신문 편집장을 맡고 있는 이보슬씨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면서도 업무가 바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똑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한 직원의 정성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주고 있다”며 “날마다 생각하며 감동의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좋다”고 반겼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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