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본부장․기획위원․비서실장 줄줄이 꿰차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 후보는 24일 선대위 후속 인선을 발표했다.

대선기획단 멤버였던 3선의 노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재선의 충주출신 이인영 최고위원이 노 의원이 맡았던 기획위원 자리를 이어받았다.

특히 문 후보가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으며 경선 과정에서부터 호흡을 맞춰온 3선의 노 의원을 비서실장에 기용한 것을 두고 ‘선수(選數) 파괴’란 말이 나온다.

노 의원은 앞서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인선된 데다 홍보총괄본부장을 맡아 일선 선거업무에 뛰어들어 전국순회 경선에서 13연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문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노 의원은 지난 18일 선대위 구성과 기본 선거전략 등을 짜기 위한 대선기획위원(4명)에 이름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최 일선에 섰다.

노 의원은 당 대변인 등을 맡았고,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내면서 계파를 떠나 화합․통합형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문 캠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노 의원이 문 후보의 캠프를 관장할 공동선대본부장과 기획위원, 비서실장 등으로 잇따라 인선된 것은 3선의 중진의원으로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역할을 한 충청권의 표심 공략을 통한 세 결집을 주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노 의원이 문 후보 캠프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당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도 그의 향후 행보에 대통령 선거만큼이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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