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대 교통사고 가장 많아
음주운전사고도 매년 10건 이상


추석연휴기간 오후시간대 안전운전이 필요해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2007~2011년 5년간 충북지역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1시(51건)와 3시(52건), 7시(53건)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사고는 오후 3시대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대는 추석전날 귀성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1일 평균 3.8건 발생했으며, 추석당일은 평균 3건, 추석 다음날은 평균 0.8건으로 분석됐다. 오후 3시대는 평균 2.8건이, 오후 7시대는 추석 마지막날 귀경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균 3.8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고(438건) 중 측면충돌과 추돌사고가 279건으로 63.7%로 높았으며, 고속도로(28건)에 비해 국도(92건)와 지방도(67건)의 사고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27건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으며, 20대가 96건(21.9%), 50대 61건(11.6%)의 순으로 분석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247건(56.4%)으로 가장 많았다. 앞쪽을 제대로 보지 않는 등 주의력이 떨어져 일어난 것으로 앞차와의 안전거리 유지와 차량 내 잦은 환기가 도움이 된다고 도로교통공단은 설명했다. 이어 신호위반 48건(11.0%), 교차로통행위반 41건(9.4%), 안전거리 미확보(8.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연휴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해마다 10건 이상 발생해 벌초나 음복 후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다. 지난해 추석연휴 4일 동안에는 13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 24명이 부상했다.

도로교통공단 이준용 충북지부장은 "올 연휴 태풍 때문에 벌초하지 못한 성묘객들의 이동차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한 휴식과 시간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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