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시즌을 끝으로 퇴임이 결정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25일 해임됐다.

빅 가이 이대호(30)가 속한 오릭스는 오카다 감독과 다카시로 노부히로 수석코치를 함께 해임하고 모리와키 히로시 코치에게 감독 대행 자리를 맡겼다고 이날 발표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오릭스는 전날 지바롯데에게 0-5로 패하며 11연패에 빠져 135경기를 끝낸 시점에서 50승75패10무를 기록, 올시즌 최하위가 결정됐다.

올 시즌이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오카다 감독은 지난 14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오릭스도 22일 오카다 감독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시즌 도중 해임한 것에 대해 오릭스는 "당초 오카다 감독에게 올시즌 종료까지 지휘를 맡길 예정이었지만 전날 최하위가 확정되기도 했고, (다음) 시즌 대비를 빨리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오카다 감독에게 그 취지를 말씀드리고 해임됐다는 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카다 감독은 해임이 결정된 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3년간 느끼고 배웠던 것을 내년 이후 조금이라도 기억해 주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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