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노력 결실…신 성장 거점 기대
도내 7개 시․군 벨트형 단계적 개발

 



충북이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관련기사 2・5면

지식경제부는 25일 오후 52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충북도가 제출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 개발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민선 4기부터 시작한 경제자유구역 지정노력이 만 5년 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지경부는 “충북과 강원이 요청한 경자구역 추가지정과 관련, 두 지역 모두를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지난 4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당시 요청했던 핵심보완사항에 대한 민간평가 결과 상당부분 보완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민선 4기 2007년 12월 첫 연구용역 이후 5년만이며, 도가 처음 개발계획(안)을 제출한 2009년 6월 이후 만 3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그동안 면적을 줄이고 콘셉트를 바꾸는 수정․보완작업은 5번 이었으며, 지경부에 계획서를 공식 제출한 횟수만 해도 6번이다.

지경부가 오송바이오밸리 관광비즈니스의 경우 민간개발사업 시행예정자 미선정, 지역주민 반대 등에 대해 보완을 요청, 도는 오송역세권을 포기하고 대체지를 신청함에 따라 해소됐다.

개발면적을 당초 25.95㎢에서 10.77㎢로 50% 이상 축소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제공했고, 친환경 BIT 융복합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발전비전・추진전략도 보완했다.

충북 경자구역 조성계획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 청주・청원・충주・증평・진천・괴산・음성 등 7개 시・군을 남북으로 길게 연결한 ‘벨트형’으로 개발된다.

우선 1단계로 바이오밸리(오송) 4.46㎢, 에어로폴리스(복합항공단지・청주) 0.47㎢, 에코폴리스(충주) 5.84㎢ 등 3개 지구를 2013년~2032년 추진한다.

2단계는 에어로폴리스(BIT부품산업단지・청원) 1.02㎢, 뉴-IT밸리(청주) 1.70㎢, 솔라밸리(증평・진천・괴산・음성) 8.0㎢ 등을 2016년~2035년까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청원군 오송읍 연제・봉산리 일대는 바이오메디컬지구와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로 조성돼 신약・의료기기 개발연구실과 BT대학원, 생산시설, 컨벤션센터,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글로벌 차세대의약산업을 육성, 세계 7대 바이오강국 진입을 견인할 핵심기지로 만들고, 바이오신약산업과 IT를 융복합해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고속열차기술을 개발하는 전진기지로 삼는다.

청주공항 주변에 조성될 에어로폴리스는 항공여객・물류와 쇼핑, 비행교육, 헬기운송이 가능한 복합항공단지로 만들고, BIT부품산업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충주 에코폴리스는 그린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전장부품산업과 바이오휴양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이 지구 안에 있는 산업용지에는 자동차전장부품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남한강 수변구역에는 중국・일본 등 한자문화권 관광객을 겨냥해 보양온천・수상레저스포츠 중심의 휴양관광지구로 변신한다.

충북도는 경자구역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3조723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5441억원, 소득유발효과 8898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1995명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올 연말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추가 심의․의결을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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