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지역현안 추진기반 구축
미 반영․감액 10건…국회 ‘몫’ 기대

충북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시종 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정부예산(안)에 충북과 관련된 예산이 3조853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예산 반영액 3조6402억원보다 5.9%, 국회통과 최종확보액 3조6880억원 보다 4.5% 늘어난 규모다.

이 지사는 지난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478억원이 증액된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실제 국비 확보액은 3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초부터 각 사업별 ‘타당성 논리’ 지속개발․보완 및 중앙부처 설득을 통해 다양한 분의 신규사업 87건(1421억원)이 반영돼 전체 사업비 2조1526억원의 종자돈을 마련했다.

제천~원주 복선전철은 당초 2018년까지 예정된 사업의 조기 마무리를 위해 국토부 요구액 400억원보다 800억원이 늘어난 1200억원이 반영됐다.

전국 6개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모두 광특 광역계정 사업으로 진행되고 충북만 지역계정이 돼 부담이 컸으나 이번에 광역계정사업으로 반영되는 개가를 올렸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기본 설계비(12억원), 제2충청내륙화고속도로 공사비(60억5000만원), 단양~영월 국도 설계 용역비(3억원) 등도 반영됐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 연구지원시설과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도 각각 856억원과 60억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돼 오송바이오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는 물론 행정․정무부지사, 기획관리실장, 각 국․과장들이 총 동원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와 각 중앙부처, 국회를 수없이 누비면서 지속적 설득․건의 활동을 펼친 결과 이와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철도분야 신규사업 원천배제 원칙 고수와 사전절차(예비타당성) 수행 중을 이유로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등 10건(611억9000만원) 반영되지 못했다.

도는 이들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추가 반영시키는 한편, 감액된 사업은 최대한 추가 증액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정책간담회 개최는 물론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등 각 단계별로 대응전략을 수립,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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