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한 여고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학교를 관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공주의 모 여고에서 교사 A씨가 학생 1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학생들로부터 제기됐다.

이 교사는 올해 초부터 지난 6월까지 학교 기숙사 등지에서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 준다며 학생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몸을 더듬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자체 감사를 통해 해당 교사의 추행 사실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사는 문제가 제기되자 이번 학기 들어 학교를 사직했다.

학교 측은 이런 사실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이야기는 함구하고 있다.

공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용은 알고 있으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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