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15배 규모

충북에서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넘는 토지가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후손에게 돌아갔다.

충북도에 따르면 1996년 7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조상 땅을 찾아간 사람은 1만9284명이 132㎢(5만5690필지)의 조상 땅을 찾아갔다. 여의도 면적(8.48㎢)의 15.6배 규모다.

충주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명의로 돼 있는 땅이 거의 없다고 알았으나 친지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지도 못한 논・밭 등 1만6812㎡(16필지)를 찾았다.

조상 땅 찾기 사업은 재산관리에 소홀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이 소유했던 토지를 파악하지 못했던 주민에게 지자체 국토정보시스템(지적전산시스템)을 통해 조상이나 본인의 명의로 된 재산을 찾아주는 행정서비스다.

조상이 1960년 1월1일 전에 사망했다면 ‘장자상속의 원칙’에 따라 집안의 장자만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 그동안 잊고 있던 고향의 조상 땅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후손들이 재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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