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반영…연구개발․가공판매 기반 구축

‘바다가 없는 내륙’ 충북에 대규모 수산식품 단지가 조성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6년까지 수산 식품을 연구하고 가공·판매․생산․전시홍보 등이 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복합시설인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바다에서 나오는 각종 수산물과 내수면 민물고기를 가공·판매하는 대규모 시설이 조성된다. 다양한 수상생물을 전시하고 식품으로 가공하는 절차를 보여주는 홍보·체험장도 들어선다.

수산 식품을 개발하는 연구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180억원(국비 90억원, 도비 90억원)을 들여 5만㎡의 터에 2만㎡ 규모로 이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단지 예정지를 확정한 뒤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4년 초 착공해 2016년 준공, 개장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내년 예산액(설계비) 4억원을 신청, 국비를 확보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면 충북의 수산자원을 활용해 고품질의 담수어, 패류 식품을 개발․상품화 시켜 고부가가치 창출과 어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또 수산물 가공, 유통시설 확충에 따른 어업인의 안정적 판로 기반 확보와 유통단계 축소로 수산물 소비 촉진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최대 규모의 수산식품 연구개발․가공판매 기반을 구축, 충북 수산업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도 유장열 수산팀장은 “충북에는 바다가 없지만, 젓갈류 등 수산물을 가공하는 식품업체가 많다”며 “이 단지는 국내 수산식품 육성의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