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진 로 청원지역 담당 차장

‘2012 청원생명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청원생명축제는 생명이 약동하는 풍요의 고장 아람마루 청원이라는 주제로 오는 105~1410일간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생명이 가득한 청정 고장, 찬들누리 청원을 주제로 930~10910일간 열린 축제에는 당초 예상했던 35만명을 훌쩍 넘긴 4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원생명축제가 이처럼 단기간내에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축제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생명을 테마로 한 친환경 축제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또 친환경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직접 맛볼 수도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매일 즐길 수 있어 과람객의 발길을 유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221000규모의 행사장에 36개 존, 8개 분야 8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의 명성을 잇겠다는 각오다.

··산의 자연 그대로를 축제장으로 조성하고 친환경 체험, 전시, 먹을거리 등을 다양하게 마련해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군은 또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던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을 올해는 확대 운영한다.

이 판매장에서는 청원생명쌀, 호박,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은 20~30%, 한우육우는 시중가의 10~3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친환경을 배우고 체험하는 어린이들의 체험의 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기간 동안 1일 평균 청주·청원지역 어린이집 원생 2500여명이 관람키로 예약돼 있어 성공 축제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외형적으로는 친환경 축제의 명성을 잇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람객 수와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만으로 성공적인 축제라고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대책과 자가 운전자를 위한 주차 안내 등 행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축제장내에서 음주 소란, 노상방뇨 등이 올해도 되풀이 된다면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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