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가 4일 제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국민후보추대연합(이하 국추련) 관계자는 3일 "박 변호사가 국추련의 국민후보 단일화를 위한 오디션 형태의 전국 순회 토론회 참가를 수락했다"며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국추련은 기성 정당에 속하지 않은 제3세력 대통령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신국주 전 동국대 총장과 이상면 서울대 명예교수 등 각 분야 학자와 전문가, NGO가 모여 지난달 14일 발족한 단체다.

잠재적 대선 예비후보로 박 변호사를 비롯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강지원 후보, 정운찬 전 총리 등 4명을 선정한 이 단체는 오디션 형태의 전국 순회토론을 통해 추대 또는 여론조사로 최종 국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박 변호사만 이 방식을 수락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박 변호사는 1973년 제9대를 시작으로 10, 12,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올바른사람들 공동대표를 지내고 있다.

국추련 관계자는 "그동안 접촉을 한 결과 강지원 변호사와 정운찬 전 총리 쪽은 신중하게 참여를 검토하는 중이고, 안철수 후보도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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