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로 수문 개방·이달 말 완료

 

2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호수공원 담수식’에서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과 유한식 세종시장 등 참석자들이 담수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임동빈>

세종시 어진동 정부 세종청사 앞에 조성 중인 중앙호수공원이 담수를 시작하면서 제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일 호수공원에서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 정윤희 LH 세종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수식을 하고 금강에서 중앙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관로 수문을 개방했다.

호수공원에는 금강 양화취수장에서 하루 1만7000t의 물이 공급된다. 담수는 이달 말까지 완료된다.

호수공원은 수질정화시설, 관리센터, 인공섬 수변광장 마무리 공사를 거쳐 내년 3월 말 완공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현재 공정률은 75%다.

1341억원이 투입된 중앙호수공원은 부지면적 61만㎡, 담수면적 32만2000㎡, 담수량 50만8000t 규모다. 담수면적은 경기도 일산호수공원(30만㎡)의 1.08배(정규규격 축구장 62배 크기)에 달한다.

호수공원의 수질은 2급수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를 위해 수질정화시설, 수중확산(기폭)장치, 친환경 수질 개선시설 등이 설치된다.

세종시 호수공원은 다른 지역 호수공원과는 달리 공원 안에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습지섬, 물꽃섬 등 5개 인공섬이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호수공원 중앙에 중심보행교로 연결된 무대섬은 6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석을 갖추게 된다. 강화유리로 ‘햇살을 머금고 있는 강가의 돌’을 형상화해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변경관을 따라 산책로(8.8㎞), 자전거도로(4.7㎞)가 각각 개설돼 시민들이 자연환경을 만끽하면서 운동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다. 호수공원 주변에는 오는 2018년까지 대통령기록관, 국립도서관,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 중앙공원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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