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8일 선대위 출범…박근혜 후보 참석
민주통합당 조만간 ‘민주캠프’ ‘시민캠프’ 구성

18대 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정치권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모드로 들어갔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오는 8일 오전 도당 강당에서 박근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발대식에 참석해 대학생과 주부․자영업자․모범운전자 등 각계각층 대표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충북지역 선대위는 윤진식(충주) 도당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신경식 전 국회의원과 정우택(청주 상당)·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는다. 전태식 대한노인회 충북도연합회장과 이대원 전 충북도의회의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전략기획 총괄본부장 등 5개 본부장 선임도 마쳤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학계, 사회단체 관계자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해 이달 말께 선대위를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다.

2010년 지방선거 때 탈당해 무소속 등으로 군수에 출마했던 이기동 전 충북도의회의장, 김경회 전 진천군수, 유명호 전 증평군수 등도 복당시켰다.

선대위원회는 매주 2회 정도 본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선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조만간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중앙당처럼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한 ‘민주캠프’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시민캠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원장은 홍재형 도당위원장이 유력하다.

‘시민캠프’에 충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중앙당 시민캠프가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5일 전국 시·도당 사무처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조직 구성, 출범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충북도당은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새누리당의 정우택 의원에 대한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재정신청을 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대선 정국 속에 새누리당의 ‘충북 대표 선수’격인 정 의원의 ‘성추문’ 등을 이슈화시키는 것이 새누리당의 도덕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 측은 현재까지 충북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는 조만간 안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내 인사 등을 중심으로 한 선거캠프가 꾸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창립대회를 한 CSKorea 충북·세종지역본부 등 안철수 지지단체들이 회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 관계자는 “지역 내 명망 있는 인사들이 안 후보 캠프와 물밑에서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북지역의 안 후보 캠프도 서서히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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