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씨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

안철수캠프는 5일 조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하고 조씨 명의의 후원회 팸플릿을 만드는 등 본격적으로 후원금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후원회장은 `안철수의 생각을 읽고 안 후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공감해왔다"면서 "안 후보의 의지가 실현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꺼이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후원회 팸플릿을 통해 "안철수를 선택한 것은 국민이고, 그는 그 부름에 응해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면서 "이것은 세계 최초의 한국형 참민주주의 탄생"이라고 후원을 당부했다.

조씨는 또 "안 후보는 `걸어온 다리를 불태웠다"며 "후퇴란 없이 오로지 전진뿐이라는 결의이자 다짐이다. 안 후보를 힘껏 당기고 밀자"고 강조했다.

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의 저자인 조씨는 지난 8월 안 후보를 만났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는 등 안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왔다.

안 후보는 559억7700만원으로 추정되는 이번 대선 법정선거비용 상한액의 5%인 약 28억원을 후원금으로 모금할 수 있다.

안 후보 측은 후원관련 사이트도 열 예정이며, 조만간 `국민 펀드 방식으로 선거비용 마련에도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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