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발생한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7일 현재 3000여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피해액도 17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불산사고의 사망자는 5명, 입원 7명을 포함한 치료환자는 3178명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77개 기업은 177억1000만원의 피해를 신고했다.

이번 사고로 주변기업 13개 업체의 생산품과 설비가 망가졌으며 49개 업체의 건물 외벽과 유리 등이 파손됐다.

차량 1126대와 37개사의 조경수도 불산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또 43개 기업이 조업중단 및 임시휴무로 18억3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신고했다.

임야, 임산물 등 67.7㏊의 산림피해가 있었으며 소, 말, 개 등 3209마리의 가축 피해신고도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도 전날보다 77㏊ 늘어난 212㏊로 집계됐다.

피해 접수가 잇따르자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산동면 임천리 마을회관과 구미코 뒤편 공터에는 이동검진 차량을 배치해 무료 주민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봉산리 가구당 300만원, 임천리 가구당 2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하기로 했다.

1억4000여만원의 성금과 지원물품이 접수됐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