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 도심 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대규모 `힐링 숲이 조성된다고 한다.

충북도는 보은군 속리산 입구인 말티재 정상에 200억원(국비 100억원·도비 50억원·군비 50억원)을 투자, 2017년까지 300규모의 `바이오 산림 휴양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속리산의 울창한 산림을 활용한 명상의 숲길, 풍욕장, 족욕장, 오감만족 체험길 등이 들어선다.

요가, 체조 등을 통해 몸을 치유하는 건강수련원, 산림 치유센터와 숙박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트리 하우스도 갖춰진다.

숲 속의 공연장, 도서관, 약초 식물원, 목공예 체험장 등 문화·휴식시설도 조성된다.

도는 청원군 오송바이오밸리와 연계해 병을 치료한 뒤 휴식·치유하는 휴식처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오랜 가뭄끝에 내린 단비가 아닐수 없다. 충북의 관광은 속리산 법주사가 단연 으뜸이고 수안보 온천이 뒤를 이었으나 지방 자치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리산은 80년대를 정점으로 학생들 수확여행 발길이 뜸해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보은은 몰라도 속리산 하면 전 국민이 알아듣고 한번쯤 찾고 싶은 충동을 느낄수 있는 유명세를 띄고 있는 곳이다.

이같은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법주사 주지와 자치단체장이 기 싸움을 하면서 수수방관을 했기 때문에 속리산 관광은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수용하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낙후된 속리산 집단 시설지구가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되었을 뿐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만을 학수고대할 뿐 우물을 파거나 하는 어떤 노력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보은군은 유명 브랜드인 속리산을 활용해 군민들 소득증대 사업도 게을리 했었다. 경제 활성화 아이탬중에 가장 좋은 게 3차 산업이다. 바로 관광산업은 굴뚝이 없는 고 수익사업이다.

공해를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선호하는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피톤치드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소나무 숲이 속리산 법주사와 함께 매력 포인트이다.

나아가 보은군은 힐링의 숲조성에 만족할게 아니라 전 행정력을 바이오 헬스케어와 힐링 마인드로 중 무장하는 행정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맑은 공기와 물이 헬스케어의 선결조건이라면 청정보은은 나무랄데가 없는 천혜의 자원을 갖고있다. 단 하나 병원이 없는게 큰 흠이다. 이를 해소하므로서 사람 살기좋은 고장으로 재 인식시키는 과제를 보은군이 떠 안고 있는 숙제이다.

과실을 군민 모두가 함께 딸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조직적으로 접근을 할때 투자 효율은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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