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군 기강해이, 책임자 엄중 문책"

 

예산실무자 오찬서 `재정건전성 유지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최근 북한 귀순 병사가 우리 최전방 경계 소초에 올때까지 발각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전투형 강군 육성에 매진해 온 군이 국민에 큰 실망을 안겼다"며 군의 부실한 경계 태세를 지적했다고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철조히 조사해 책임자들을 엄중문책하고 경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근본적인 보강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30분 전군 작전지휘관 회의(화상회의)를 주관, 작전지휘관들의 정신결의를 다지고, 경계시스템 보강 방안을 긴급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예산 실무자 격려 오찬에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재정건전성 유지에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오찬에는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 예산편성 관련 직원 15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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