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창사 21주년에-

창사 21주년을 맞는 이 땅의 푸른 깃발동양일보의 화두는 혁신이다.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낡은 조직, 방법 등을 바꾸어 새롭게 하거나, 구습을 버리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이를 곱씹어 보면, 혁신은 멈추지 않고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늘 진행돼야 하는 것이다. 혁신을 했다고 해서 멈춰 있으면 그 또한 낡음이요, 구습이 되고 만다.

그러하기에 혁신은 매일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바꿔야 하는지, 새롭게 해야 하는 지를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 진행형 과제다.

멈출 수 없는 일이다.

동양일보는 이미 한국신문사()에 많은 혁신의 족적을 남겼다.

한국 신문 사상 처음으로 신문제작에 필요한 기사 입력·편집·제판 등 CTS풀페이지네이션(전공정 전산시스템)을 도입, 신문제작의 획기적인 변혁을 주도해 왔다.

또 신문·잡지의 부수공개 의무화 시행 이전부터 지방지로는 처음으로 ABC인증을 받은 신문이기도 하다.

지면 구성도 신문 사상 최초로 지역별 섹션화를 시도했으며, 특히 한글 전용 가로짜기 편집을 최초로 도입해 한국신문의 한글 전용화와 가로짜기 편집을 선도해 왔다.

지방 신문사로는 처음으로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 CTP판으로 바로 출력하는 인쇄시스템인 프리즘을 도입·운영하는 등 한국 신문 혁신의 전형(典型)으로 인정받아왔다.

그럼에도 이같은 혁신들이 제자리에 머문다면 이 또한 낡음이요, 구습일 뿐이다.

동양일보가 창사 21주년을 맞아 혁신을 화두로 삼은 이유도, 멈춰 서지 않기 위함이다.

한 걸음 더 내딛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서다.

쉼없는 자기 연단과 채근을 통해 부족함을 채우고, 낡은 생각과 관념과 가치관을 새롭게 하기 위함이다.

동양일보는 창사 21주년을 맞아 또 한 번 지면 개편을 통해 이같은 혁신을 선언한다.

신문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보는 신문을 극대화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신문에서 함께 참여해 만드는 신문으로, 시대의 흐름과 독자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다.

천천상신(天天想新)의 다짐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각오를 푸른 심장에 새겨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준비하려 한다.

창사 21주년을 맞는 이 푸른 아침에 동양일보 모든 임직원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빛남을 위하여태어나고 성장하며 영속하는 동양일보의 존립가치와 정신을 경건한 마음으로 수납하고 푸른시대 만들기에 새롭게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멈추지 않는 혁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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