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2일 국외에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사이버 타운홀미팅을 갖는 등 재외국민 표심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4.11총선에 이어 12월 대선에서 재외국민투표가 실시되지만 아직 등록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정책과 비전을 직접 제시하며 접촉면 확대에 본격 나서는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김민전 경희대 교수 사회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6명과 화상 타운홀미팅을 가진다. 타운홀미팅은 판도라TV와 트위터로 생중계된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재외국민이 보고 느낀 점을 반영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후보 측 인사가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선거캠프 홈페이지에도 글을 올려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위해 재외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밖에 재외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그의 정치 비전과 현안에 대해서도 상세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이 제기한 `정당후보론에 대해 이틀간 맹공을 퍼부은 안 후보가 추가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유민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정당후보론과 관련해 "기성정치의 한계와 국민의 불신 때문에 새로운 정치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다음 대통령에게 원하는 본질적인 내용"이라며 "그래서 정당을 넘어서 많은 분이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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