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싸이(박재상·35)가 연말까지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를 넘나들며 전방위 활동을 벌인다.

1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호주로 출국하는 싸이는 해외 체류 기간 하루 평균 5-6개의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첫 스케줄은 호주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엑스펙터(The X Factor) 오스트레일리아다.

싸이는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이 프로그램에 특별 손님으로 출연한다.

이어 18일까지 사흘간 호주에 머물며 현지 TV 및 라디오 방송 인터뷰 등을 소화한 뒤 19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다.

미국에서도 숨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싸이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AMP가 오는 20일 여는 음악 축제 핼러윈 매스커레이드(Halloween Masquerade)에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 공연 및 방송 인터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유럽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 참석하는 것.

MTV EMA 측은 아직 참석자 명단을 공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싸이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리아나 등과 함께 베스트 비디오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라 참석이 유력하다.

11월 중순께는 미국에서 새 싱글도 발표할 예정이다. 싸이는 최근 영어 신곡을 녹음했는데, 발표 시기는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조율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말에는 12년간 동고동락한 매니저 황모(34)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한다.

싸이는 11월 25일 서울 시내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황씨를 위해 축가를 부르는 것은 물론, 비용 전액도 부담하기로 했다.

12월에는 다시 미국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우선 3일에는 미국 라디오 방송인 키스 에프엠(KIIS FM)의 주관으로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징글볼 쇼에 출연한다.

1971년 설립된 키스 에프엠은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라디오 방송사로, 매년 말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출연하는 음악 축제를 선보여 왔다.

올해 공연은 12월 1일과 3일에 열린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싸이 외에 그룹 원더걸스가 1일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

징글볼 쇼 외에도 싸이는 연말까지 미국에서 다양한 공연 및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도 3월 2-11일 브리즈번, 퍼스,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 등 호주 5개 도시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퓨처 뮤직 페스티벌(Future Music Festival) 2013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부지런히 해외를 누빌 계획이다.

YG는 "싸이가 해외에서는 아직 신인 가수로 분류되는 만큼 당분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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