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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공기에 차가운 기운이 한껏 실리면서 스카프나 머플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소품들은 스산한 바람도 막아주지만 밋밋한 옷에 간단히 걸치면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값비싼 코트나 재킷 대신 간단한 액세서리로 맵시를 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가을에는 이들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애니멀 프린트 스카프를 주목해볼 만하다.

 

패션 전문가는 “회색 계열의 바탕에 큼직한 호피무늬를 박아 넣어 강렬한 느낌을 준다”며 “어깨에 숄처럼 두를 수 있어 수은주가 급격히 떨어진 아침 출근길이나 난방장치를 켜기 전 쌀쌀한 사무실에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기하학 무늬를 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프린트 스카프는 불규칙한 선의 조합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재미있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전체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이밖에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양면으로 배치한 스카프나 니트 무늬를 프린트로 활용한 머플러는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퍼 장식 머플러는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나 송년회 등을 위해 미리 마련해 둘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무리 멋진 디자인의 스카프라도 예쁘게 매는 방법을 모르면 활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직사각형의 스카프일 경우는 길이를 다르게 해서 한쪽을 조금 짧게 하고 반대쪽은 길게 해 늘어뜨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사각형 모양은 반으로 접어서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 매는 편이 맵시 있다.

청바지에 티셔츠 등 가벼운 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설 때는 스카프를 허리에 둘러 벨트로 연출해보자.

기장이 좀 긴 스카프를 벨트 두께로 균일하게 접어 허리에 묶어 늘어뜨리면 밋밋한 의상에 화사함을 더할 수 있다. 청바지 컬러에 맞춰 푸른 계열의 스카프를 두르면 시원해 보이고 핑크나 붉은 계열 컬러가 들어간 스카프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사이즈가 큰 스카프는 티셔츠 위에 볼레로처럼 걸치면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작은 사이즈의 스카프를 팔이나 손목에 매면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평소 들고 다니던 가방이 단조롭거나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가방 손잡이에 스카프를 묶어 포인트 액세서리로 연출하면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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