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동아리 ‘덕견이’홍보 활동
충주와 연계한 발전방향 연구

 택견의 메카 충주에서 시청 공무원들이 택견동아리 활동으로 택견 홍보는 물론 택견 배움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청 내에는 ‘물이야기’, ‘바람이야기’, ‘터틀’, ‘덕견이’ ‘희망디딤돌’ 등 모두 11개 학습동아리에 10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1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덕견이’(회장 권중호)는 택견동아리로 다른 학습동아리들이 부서의 담당업무 중심으로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담당업무와 관계없이 택견을 사랑하는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단재 신채호가 ‘조선상고사’에서 택견을 ‘덕견이’라고 기록한 것처럼 동아리 명칭도 ‘덕견이’로 정해 택견 사랑을 키워가고 있으며 SNS를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택견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4회 택견전수관의 택견시민교실에 참여해 택견 본때뵈기 등 택견수련을 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퇴근 후에 스스로 ‘택견의 충주와 연계한 발전방향 연구’라는 연구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연구에서 충주가 어떻게 택견의 본고장이 됐는 지와 초대 인간문화재인 신한승 선생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전문가 및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렴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택견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중호 조직평가담당은 “택견의 품밟기와 활갯짓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움에 여유와 멋이 있어 좋다”며 “올 연말에 택견 1동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고, 택견을 평생 가까이 하며 사랑하는 인생의 동반자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7일 택견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택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택견 인간문화재인 정경화씨와 충주시립택견단은 택견의 원형 보전과 발전을 위해 애 쓰고 있다. 충주시에서는 택견의 대중화를 위해 매일 아침 전 직원이 업무 시작 전 택견체조를 실시하고 있다.<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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