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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시>그해 여름 어느 날-황성규
<아침을 여는 시>그해 여름 어느 날-황성규
  • 김홍균
  • 승인 2012.10.16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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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지 않았고

몇몇은 견디지 못했다

 

아무도 묻지 않았다

구토를 하고 싶었다

 

침묵이 입을 열었고

대화는 자꾸 끊어졌다

 

전화는 울리지 않았다

빈 술병이 늘어갔고

 

계획은 끝내 빗나갔다

누군가 계속 울었다

 

이미 정해진 결말이었고

태양은 여전히 뜨거웠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마침표가 자꾸 늘어만 갔다

△시집 ‘시와 세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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