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 비율도 매우 높아

대전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가 전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고, 대기자 비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28개로 전체 16개 시·도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이는 21개인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 최하위에 해당한다.

인구 수와 수요대비 부족현황을 고려한 현원 대비 대기자 수치에서도 서울, 경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1.02(평균 0.60)의 비율을 나타냈다.

대전보다 높은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675, 515개의 국·공립 유치원이 있음에도 인구 수가 많아 현원 대비 대기자 비율이 높은 것임을 고려할 때 대전시의 수치는 수요대비 국·공립 유치원 수가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고 유 의원은 주장했다.

유 의원은 사실상 인구 과밀지역인 서울, 경기와 인구가 가장 적은 제주 지역을 제외하면 대전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수 부족 문제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지역 어린이집의 93%를 차지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공립 수준의 보육 기능을 하는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대전/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