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프리랜서 선언 후 ‘택시’서 김구라와 첫 호흡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사진)가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유가 돈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17일 오후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택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를 선언할 때 돈 때문만은 아니었다”며 “보여주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데 아나운서란 틀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돈 때문에 KBS를 나간 것은 맞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KBS 아나운서실에 있다 보면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국에서 섭외가 들어와도 다 커트가 되는 상황이었어요. 힘들겠지만 나가서 다양한 분들과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나갈 만큼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참고 참다가 이제는 경쟁력이 생겼다고 판단해서 나간 겁니다.”
전현무는 지난 8월 말 KBS에 사표를 제출하고, 지난달 ‘택시’로 프리랜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택시’에서 그는 막말 논란 후 5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김구라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구라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자평한 전현무는 김구라에 대해 “본성이 선한 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출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구라 씨를 팬으로서 좋아했고 같이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KBS에서는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가장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김구라가 진행한 MBC) ‘라디오스타’를 얘기할 정도로 김구라 씨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택시’ 제의가 왔을 때 오래 고민하지 않았죠.”
그는 “김구라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나만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내가 깐족대고 만만치않게 밉보이니까 김구라 씨가 덜 독해 보인다”고 자평했다.
또 MC로서 자신의 장점을 ‘모든 게 가능한 것’으로 꼽으며 “게스트와 MC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유망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새 MC로서 “‘택시’도 tvN의 ‘라디오스타’ 같은 프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