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와 충남대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자퇴생이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충북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지난 2009년부터 올 10월까지 자퇴한 학생이 모두 310명으로 결원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총 입학정원은 2000명, 지난 4년간 입학생은 모두 8000명이며, 이 중 3.9%가 타 로스쿨 재입학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전남대 20명, 연세대 18명, 충남대 16명, 동아대·아주대 15명, 성균관대·영남대 14명 등이다.

충북대 로스쿨은 올해 로스쿨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변호사 시험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중도 자퇴생도 12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엄격한 심사의 인가주의 및 총 정원제 하에서 이 같은 자퇴 규모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라며 “결원문제는 로스쿨의 안정적인 운영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로 여러 문제점들을 살펴 로스쿨 도입의 취지와 본질에 충실하도록 방향을 확실히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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