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전교생이 돈 내고 0교시 하는 것은 강제”

충북도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편법으로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익자 부담 교과과목 0교시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에서 300개 학교가 편법으로 0교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과목에 대해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받고 0교시를 운영하는 고교는 175곳, 중학교 109곳이었으며 심지어 초등학교도 16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49곳에 이어 충북이 44곳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어 서울 35곳, 경기 27곳 등의 순이었으며 이들 학교 대부분은 전교생을 상대로 ‘0교시’ 교과과목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전교생이 돈을 내고 0교시 수업을 100%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학교에서 강제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편법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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