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 사의 표명…다음 달 5일 공모
행부 전출…조직도 개편 추진

 

충북도 정무와 행정 부지사가 모두 교체된다.

도에 따르면 서덕모 정무부지사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여 다음 달 5~7일 정무 부지사 후보자를 공모한다.

응시자격은 2급(이사관) 이상의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했거나 3급(부이사관) 이상을 6년 이상 재직한 전·현직 공무원이다.

선출직 시장·군수·구청장으로 4년 이상 재직했거나 지방행정 분야에 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도는 다음 달 8~9일 서류심사를 해 12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14일 면접을 거쳐 16일 후임 정무부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후임 정무부지사의 주요 업무를 기업체 유치와 국비 확보 등에 집중하는 ‘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정무 기능을 보완할 정무특보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박경국 행정부지사도 연말께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져 부지사 2명이 비슷한 시기에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박 부지사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정순(전 청주부시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1월 출생인 정 정책관이 충북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하면 행부직을 너무 오래 맡게 되기 때문이다.

도는 또 공보관실을 대변인실로 전환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해 부대변인을 두기로 했다.

정무 특보나 부대변인은 모두 총액인건비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비상근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올해 말로 기구가 폐지되는 바이오밸리추진단의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국은 현 바이오밸리추진단 산하에 있는 바이오밸리과, 단지개발과, 바이오산업과와 함께 경제 관련 현안 사업을 추진할 부서를 관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과 태양광산업, 항공정비(MRO)산업을 총괄하는 기구를 검토 중이다. 도정 목표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의 조기 실현을 위해서다.

도는 또 경제 관련 부서의 명칭도 업무 성격을 분명히 밝힐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음 달 중에 주직 개편안을 확정해 12월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정무기능과 경제분야 부서 강화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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