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거쳐 11월 초 최종 확정

 

 

 

외식업중앙회 단양군지부가 향토음식 명품화를 위해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인 한국음식연구원에 의뢰해 추진한 ‘단양 향토 약선음식 개발’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역에서의 음식전통,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스토리텔링 등을 결합해 탄생한 대표 음식은 단양팔경과 마찬가지로 모두 8가지다.

새로 개발된 메뉴이지만 지역 전통에 근거를 둔 것이라 낯설지가 않으며, 약식동원 사상에 근거해 맛과 영양의 가치를 높였다.

단양 향토음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메뉴는 오행초마늘골동반(밥류), 여울사군자국밥(찌개 및 탕류), 장수배기탕(탕류), 버섯마늘전골(전골류), 표고마늘오행초탕수(튀김류), 금수마늘솥밥(밥류), 삼봉장구이(구이류), 닭마늘구이(구이류) 등이다.

오행초마늘골동반은 소백산의 갖가지 산채와 단양마늘 등 본래 식재료의 맛이 살아나도록 따로 양념해 밥이 담긴 그릇에 돌려 담고 오행초 양념장으로 간을 해 비벼먹은 건강음식이다.

여울사군자국밥은 진한 고기 육수에 양념한 사태와 양지머리를 얹고 양, 곱창, 곤자손이의 씹는 맛과 함께 대파를 듬뿍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이 더해진 육개장으로 기를 보하는 음식이다.

장수배기탕은 장수가 태어난다는 장수배기 전설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바람을 담은 것으로 장어를 주된 재료로 하여 남성의 기를 보호해주는 약선음식이다.

버섯마늘전골은 소백산에서 생산되는 느타리, 표고, 새송이, 팽이 버섯에 알싸하고 단맛이 일품인 단양마늘, 여기에 각종 근채류를 섞어 요리한 것으로 여성들의 혈을 보호해준다.

표고마늘오행초탕수는 감칠맛이 일품인 표고와 알싸한 맛의 단양마늘 그리고 새콤 쌉쌀한 오행초 소스를 곁들인 다이어트 건강음식이다.

금수마늘솥밥은 비단에 수놓은 듯 아름답다는 금수산에서 따온 이름으로 눈, 입, 귀, 코 등 온몸으로 자극되는 오감만족의 음식이다.

삼봉장구이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고추장과 간장과 된장 세 가지 장으로 양념해 석쇠에 구워먹는 간편한 구이요리로 조린 듯 구워낸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

닭마늘구이는 오행초와 단양마늘이 들어간 닭요리로 갖은 양념과 신선한 채소가 곁들여진 건강음식이다.

개발된 약선음식은 시식 등 피드백 과정을 통해 오는 11월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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