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주말 두배 인파 … 올120만명 방문 예상
괴산군 “주말엔 외지인에게 양보하세요” 홍보

구절초와 들국화가 피어나고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가는 지난 주말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 옛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트래킹을 하고 있다.

 

 

구절초와 들국화가 피어나고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가는 지난 주말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 옛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넘쳐 났다.

평소 주말 2만∼3만명 정도가 찾았으나 단풍철을 맞은 지난 주말인 20~21일 무려 5만여명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2010년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았다.

특히 이곳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비롯해 동문회, 산악회 등 각종 모임이나 단체 회원들이 비경 속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휴일인 21일 이곳은 관광버스 200여대와 수백대의 승용차가 몰리면서 주차장은 물론 진입도로와 이면도로까지 가득 찼고 산막이 옛길도 관광객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산막이 옛길은 군이 2008년부터 21억여원을 들여 괴산호를 따라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산막이 마을을 잇는 4㎞에 조성한 명품길이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88만1000명으로 지역경제에 미친 직간접적 효과는 100억원 이상에 달했으며 올해는 방문객을 120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이처럼 주말 관광객이 몰리자 외지인들의 편의를 위해 군민들은 당분간 주말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이색 당부까지 하고 나섰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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