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개원 예정..녹색정치학ㆍ녹색경영학 과정

 

 

청와대는 23일 녹색성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 중인 `녹색성장대학원'을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계해 집중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브리핑에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전략과 녹색기후기금(GCF)의 재원, 녹색기술센터(GTC)의 기술이 접목된 `녹색 삼각형'에 더해 인재양성을 맡을 녹색성장대학원이 자리 잡으면 '녹색 다이아몬드'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대학원은 환경보전과 개발을 병행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 출범부터 추진한 녹색성장 전략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9월 개원할 예정이다.

주요 교과과정은 '녹색정책학'과 '녹색경영학' 등으로서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녹색성장을 주도할 정책 결정가(decision-maker)와 녹색 신성장산업을 창출하고 기존의 산업을 혁신할 전문 경영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대학원은 카이스트 서울 홍릉 캠퍼스에 들어서며, 2013년 정원 40명으로 시작해 2018년까지 5배인 2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미국 하버드대ㆍ영국 정경대(LSE)ㆍ덴마크 기술대(DTU)ㆍ중국 칭화(靑華)대 등 여러 국가의 유수 교육기관과 협력해 세계적인 녹색성장 인재풀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GGGI 창립총회를 열고 국제기구로서의 비전을 소개했다.

김 기획관은 "1997년 일본이 교토의정서 체결 이후 글로벌환경전략연구소(IGES)를 추진했지만 일본 외의 공여국은 없었다"면서 "GGGI에는 이미 7개국이 공여국으로 참여해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덴마크ㆍ가이아나ㆍ키리바시ㆍ필리핀 등 4개국이 GGGI 비준을 완료했고, 이달 중 카타르ㆍ파푸아뉴기니ㆍ베트남ㆍ아랍에미리트(UAE)ㆍ에티오피아가 비준하는 등 연내 11개국이 추가로 비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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