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팀은 전국의 암센터에서 치료중인 암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적 지지가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적 지지란 암 환자 자신의 주변 환경에서 이뤄지는 여러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적 지지를 잘 받지 못하는 암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지를 잘 받는 암환자들에 비해 우울지수가 33% 정도 더 높았다.

또 신체적, 사회적으로 삶의 질 지표가 낮았으며, 피로와 통증, 수면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도 심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정신종양학회지(Psycho-on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박 과장은 암환자에게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 이웃, 전문기관 등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면서 국가적으로 사회적 지지가 낮은 암환자들을 위한 통합지지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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