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방문 기자회견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시민들이 24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구마모토 학생들이 왜곡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지 않도록 충남 도민과 단단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의 자매도시이자 시민단체 간 자매결연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방문단' 소속 단원 8명은 "한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배우고 일본 현지 역사왜곡 교과서 대응 현황을 알리러 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구마모토 시민 56명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왜곡해 실은 이쿠호샤(育鵬社)판 공민교과서를 부교재로 채택해 불법 지출을 하는 구마모토현과 교육위원회에 대해 지난 7월 주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이 재판은 일본 전국에서 부는 우경화와의 싸움이자 정치가 교육에 개입하고 교사의 자유로운 교육을 막는 국가주의 교육으로의 회기와의 대결이기도 하다"며 "11월 5일 제2차 재판에서 이쿠호샤판 교과서에 대한 전면 비판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2일 한국에 온 이들은 예산 윤봉길 의사 사당, 천안 독립기념관, 공주 한옥마을 등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특별 연수와 바람직한 한일민관교류 방안 토론회를 하고 25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본으로 돌아가서는 역사방문단 활동에 대한 백서를 만들고 12월 초 구마모토에서 충남도 관계자를 초청해 교과서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방문에는 매년 20여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한일관계 냉각의 영향으로 인원이 크게 줄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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