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인회 괴산지회

이동목욕봉사 차량에서 목욕봉사를 마치고 나온 회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줄 반찬을 만들고 있다.축구대회에서 선수들을 위해 음료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한국부인회 괴산지회 38명의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부인회 괴산지회의 봉사는 남다른 점을 많이 갖고 있다.

회원 한명 한명이 각자의 바쁜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불우이웃들에게 환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한국부인회 괴산지회의 남다른 지역 사랑을 들여다본다.

● 한국부인회 괴산지회 태동과 설립이념

한국부인회는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48개의 시군구 지회에서 모두 120만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63년 10월 9일 창립해 이듬해인 1964년 뜻있는 여성들이 모여 지역을 위해 작지만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뭉쳐 사단법인단체로 태동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괴산지회의 활동 초창기에는 여성들이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사회적 환경에 따라 회원 확보와 봉사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날이 지나고 해가 갈수록 괴산지회는 기술화 정보화, 세계화의 발전에 맞춰 여성의 자주성과 자립심을 고취시키고 잠재 능력을 개발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가정,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정의사회와 양성평등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한다.

2012년 현재 괴산지회는 곽명옥 지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 2명, 총무 1명, 감사 2명 등 모두 38명의 회원들이 여성들의 역할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여성차별 금지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밝은 빛 비추는 지역사회의 등불

괴산지회는 밝고 따뜻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연중 쉼 없는 활동을 펼친다.

이들이 추구하는 봉사활동은 건전한 가정지키기 부터 자연보호운동을 실천해 타 단체에서 못했던 한발 앞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이 곽 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이 화합과 친목 속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타 단체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해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걷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연탄을 직접 구입 전달하고 있다.

괴산지역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에게 우리 고유의 음식 만들기와 국어 가르치기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갈수록 경시되고 있는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강사를 초청해 성에 대해 무지한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등 성희롱과 성폭력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편안하고 밝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어버이날을 전후해 충북도가 추진하는 실버가요제에 지역 노인들을 선발해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

괴산지회가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사업은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이주 여성들과 회원 간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운동으로 물설고 낯선 이국땅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한국문화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 힘든 일 어려운 일 구분 안해

한국부인회 괴산군지회는 여성의 자립심과 자주성을 고취시키며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의식을 계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양성평등 문화구현 사업, 여성 사회 문화교육과 여성 인적자원 개발 사업, 사회복지 증진사업, 환경보호 활동 등 필요한 사업을 벌여나간다.

매월 1회 노인복지관 급식봉사, 각종 행사에 참여해 급수·안내봉사, 산막이 옛길 정화활동, 반찬봉사, 목욕봉사, 김장하기, 연탄 배달봉사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농산물 원산지 표기하기 봉사는 회원들이 농산물품질관리원 명예감시원으로 참여해 제품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했을 경우 미리 홍보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지간 서로에게 주고받는 편지글을 공모해 가족 간에 정을 돈독히 다질 수 있도록 했고 경로효친사상을 구현하려는 목적으로 건전가정육성을 위한 행사로 3∼4대가 함께 사는 모범 가정을 선정해 시상하는 등 사기를 북돋아 준다.

타 단체와 차별화된 활동으로 괴산향교에서 매년 봄과 가을 지내는 석전대제에 참석해 잡사 도우미로 봉사하는 등의 활동과 노인 공경의 일환으로 기로연 행사에 참여, 전통문화 교육과 전통혼례 봉사, 고추축제 군민안녕과 풍년기원제 행사 집사 도무미 역할을 하는 등 선현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해 힘쓴다.

갈수록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절대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사회적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괴산지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시스템이 제도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한 몫 하겠다는 의지로 회원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보람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지역에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다양한 봉사에 몸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부인회 괴산지회는 괴산군 여성단체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모범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부인회 괴산지회 회원 단체사진회원 명단

△회장 곽명옥 △부회장 전영복·박수민 △총무 전혜숙 △감사 장옥자·윤영희 △고문 이영애·유경자·박인석 △곽금례 △권오숙 △경현일 △경현자 △김영수 △김태훈 △모일순 △배정자 △송미자 △안미정 △유미숙 △윤종순 △음상예 △이명숙 △이순영 △이순예 △이영순 △장경옥 △장기자 △조복순 △지영남 △서화순 △최은미 △함선화 △이경숙 △지정희 △서경숙 △최은희 △이재분

 

 




곽명옥 한국부인회 괴산지회 회장“괴산을 위한 무한 봉사 다짐… 회원 모두 미소천사들”

곽명옥 한국부인회 괴산지회 회장

 

“늘 작지만 정성을 모아 지역의 밝은 등불이 되고자 모든 회원이 합심 노력해 봉사를하고 있다”는 곽명옥(사진·52·괴산읍 서부리 411-4) 회장.

곽 회장은 회원들 가족이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스스로 우러나는 봉사가족으로 살아서인지 미인들만 가입한 것도 아니지만 표정들이 밝아 동안의 비결이 숨어 있다고 귀띔한다.

그는 갈수록 척박하고 메마른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봉사하고 있는 지역 봉사단체의 활동에 감동을 받고 참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괴산지회 활동을 시작했다.

“경제위기 이후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속출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하고 회원들과 함께 작지만 이들에게 희망과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봉사를 실천하게 됐다”는 곽 회장은 “힘들지만 묵묵히 지역봉사활동에 선뜻 나서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이 참 봉사자의 길”이라며 “가난하지만 부끄럽지 않고 웃음이 묻어나는 사회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 믿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무한 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주여성들에게 우리 음식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곽 회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두 배려하고 솔선수범해주길 당부한다”며 “타 단체의 모범이 돼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는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 전한다”고 말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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