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1월 8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을 위한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전 부·처·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 것으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시간 늦은 10시로 늦춰지고 기업체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이 있는 지역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 수험생 등교시간에 군부대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되며 시험장행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안내방송도 실시하도록 했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함으로서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소음방지 대책으로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 40~53분(언어영역 13분), 오후 1시 10~30분(외국어영역 20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했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해 소음통제시간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으며 버스와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의 경우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을 자제토록 했다.

또 교과부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시험장 주변 공사장과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능 문답지 안전관리를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보안을 유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교통소통과 소음방지 등의 대책은 관계기관 뿐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불편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수능 시험은 11월 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충북 4개 시험지구 30개 시험장을 비롯한 전국 85개 시험지구 1191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오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