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날씨 지장은 없을 듯

속리산 단풍이 절정을 맞았다. 그러나 주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단풍여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작된 보은 속리산 단풍이 24일 절정을 이뤘다. 올해 절정 시기는 지난해(10월 25일)보다는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는 5일 빠른 것이다. 첫 단풍도 지난해(10월 14일)보다 3일, 평년보다 4일 일찍 찾아왔다.

속리산 단풍은 최근 20년간 평균 10월 15일 시작돼 10월 29일 절정을 맞았다.

단풍은 산 전체 높이로 봤을 때 20% 정도 물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로 본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는데 올해는 낮은 기온이 계속돼 단풍이 빠르게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26일 발사에 기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나로호 발사 예정시간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의 날씨는 구름만 많이 끼고, 바람은 초속 5m 정도로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충청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밤에 구름 많아지겠다. 일부지역은 새벽에 서리가 내리고, 새벽부터 아침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가 되겠다.

27일에는 가을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하루 종일 내려 다소 많은 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은 12~13도, 낮 최고기온은 16~18도로 조금 떨어지겠다. 비는 늦은 밤 그친 뒤 28일에는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다음 주에는 깜짝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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