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금 체계가 세계 주요 국가 중 최하위권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28일 호주금융연구센터(ACFS)가 발표한 `멜버른-머서 글로벌 연금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지수 44.7점으로 조사 대상 18개 주요국 중 16위에 그쳤다.

1위는 덴마크(82.9점)였으며 중국(45.4점)이 15위, 일본(44.4점) 17위, 인도(42.4점)는 18위였다.

A부터 E등급까지 나눈 연금 시스템 등급 중 한국은 D등급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한국의 연금시스템이 나쁜 평가를 받은 데는 공적 연금의 낮은 소득 대체율, 사적 연금의 낮은 가입률, 저출산ㆍ고령화 인구구조, 임의 가입방식의 퇴직연금제도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연금시스템 개선을 위해 고령자와 저소득층에게 최저 연금 지급 등 노후 소득 보장 체계를 강화하고 퇴직 연금의 지급보장 제도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