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정가가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과 관련, 논란이 뜨겁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성효(대덕) 의원은 26일 선진당과의 합당에 대해 “12월 대선에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양당의 합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매우 잘 된 일이다.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특히 많은 사람이 합심해서 보수적 가치를 지켜내고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당이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플러스 요인을 극대화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충청권 지방의회를 우군화할 수 있다는 점은 합당의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은 잇단 논평을 통해 이들의 합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 대전시당은 이날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원내대표가 교환한 정책 합의문은 한 마디로 충청민을 상대로 한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당은 정책합의문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시 업그레이드 등 7대 지역정책을 담았지만 정책의 면면을 살펴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정부가 부지매입비조차 배정하지 않은 과학벨트 사업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정부에 한 마디 꺼내지 못한 사업이고, 세종시 건설 문제도 그동안 새누리당과 전신인 한나라당의 줄기찬 방해공작으로 여러 차례 건설이 무산될 뻔한 사업이라고 비난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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