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충주 탄금정서 20회 명궁 궁도대회 개최

 

 

최고로 꼽히는 궁사들만 모아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가 충주에서 열린다.

대한궁도협회는 11월 1일 충주 탄금정에서 20회 명궁 궁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한번 열리는 이 대회는 '명궁(名弓)' 칭호를 받은 궁사만 출전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특별한 성적으로 우승하거나 5단 이상의 고단자들이 주로 명궁 칭호를 받는다.

나이가 불혹을 넘어야 하고 사정(射亭)의 추천을 받을 정도로 품행이 방정해야 한다는 기준도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 있는 명궁 400여 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체전에서 `25시25중' 대기록을 수립한 김연수와 강신제도 사대에 서기로 했다.

대회는 25발을 쏘아 기록으로 16강을 가리고 본선에 들어간다.

명궁대회는 다른 대회의 개인전과는 달리 대결이 토너먼트로 이뤄져 박진감이 있다.

동점이 나오면 양궁처럼 한 발로 승부를 결정하는 `매시 재비교(슛오프)'도 치러진다.

명궁대회에서는 전통활인 각궁(角弓), 대나무에 꿩깃을 단 전통화살 죽시(竹矢)만 사용할 수 있다.

협회는 "해마다 최고수들을 초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를 열어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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